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1. 중증·정신장애인 시설생활인에 대한 실태조사
발바닥행동 활동가들은 전국 75개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장애인 시설
이용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시설 실태조사를 다니고 있어요.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사업의 책임기관으로 참여해
금주 수요일부터 시작, 10월 중순까지 진행하는 조사 계획이에요.
매년 인권 침해 사건 대응을 위해 사건에 따라 조사에 참여했지만,
2005년 국가인권위 장애인거주시설 실태조사 후
12년 만에 전국 시설 거주인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일정입니다.
전국의 시설 이용인을 만나고, 이들의 일상을 보고,
이들이 목소리를 듣고 오는 일정, 씩씩하게 마음 다해 다녀오겠습니다.
“시설조사를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쩜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더 고도화되고 정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만 발전하고, 개인의 삶은 변하지 않았다 한 치도..
12년 전, "어제는 이 벽지 보고 누워 있다가 지겨우니까 오늘은 저쪽 벽을 보고 누워 있어요" 오늘, 건물 밖을 나가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휠체어에 구겨진 채로 앉아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 더 중증을 한 공간으로 몰아서 관리하는 방식, 17명, 11명... 적다는 숫자가 5명... 한 집도 아니고, 한 "방"에 살고 있다.
중략 (...)
“신체장애인 중심의 자립생활센터들은 발달장애인을 모른다, 그러니 거주시설을 운영해온,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온 우리가 진짜 전문가다....” 라는 (시설의) 주장에 깜박 속을 뻔 했다. 발달장애인의 찬란한 삶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절대 전문가일 수 없다.
앞으로 73개 남았다. 대안은 시설 밖에서 찾아야 한다.“
<2017년 7월 13일, 김정하 활동가 소회 글 일부 발췌> |
2. 시설 밖, 장애인의 인간다운 일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
1)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활짝 열린 포럼
7월 11일(화) 문재인 정권에
장애인수용시설 완전 폐지 천명을 요구하기 위해
조아라 활동가가 열린 포럼에 참여해 열띠게 발언했습니다.
탈시설 정책은 국가의 중장기적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사람의
삶에 초점을 둔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장애인수용시설에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공부하고 사랑하고 노동하며 관계망 속에 살아가는
그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장애인 정책이 아침보다 먼저 일어나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인간답게 지원하도록 발바닥행동 활동가들 이어서 활동하겠습니다!
<2017년 7뤌 11일, 문재인 정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장애인수용시설 완전 폐지 천명하라,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활짝 열린 포럼에 참여해 발언하는 조아라 활동가>
2) 2017년 전국 탈시설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 전국 자립생홯줕액 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에
조아라, 문혁, 임소연 활돌가가 참여해 탈시설 운동의 가치를 나누고,
현장의 고민들이 구체적인 삶의 인간다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열띠게 토론하는 자리였어요.
이런 소감 나눔도 있었습니다.
임소연 활동가 : "혁이가 (탈시설 워크숍 총화 때) 눈물이 난다고 했는데. 혼자 지난 이틀을 곰곰이 되새기니 나도 그러네. 참 열악한 환경에서도 원칙과 방향을 지키려고 하면서. 현장에서 시설을 향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고 있는 멋진 동지들이 있어서 탈시설 운동이 진일보하고 있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힘 받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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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국 자립생활주택 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해 강의한, 문혁, 임소연 활동가>
3. 발바닥행동 활동가들의 일상들
언급한 7월의 굵직한 활동 외에도 발바닥행동
각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활동하는 일상이 있습니다.
2주에 한번 청년한의사회, 노들야학과 함께 진행하는 독립진료 일
일상적으로 지키고 가꾸는 광화문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에서
장애인수용시설 폐지도 외치며 시민들에게 몇 문장의 언어를 건네는 일
매주 열리는 주간회의에서 쏟아지는 질문과 고민을 정리하고 일을 나누는 일
전장연 사무총국 회의에 참여해 연대단체들과 협력을 도모하는 일
새로운 법률안과 정책을 검토하고 선명한 탈시설 정책을 요구하는 일
인권 단체들과 연대하고 각 사안에 지지자로, 동행하는 하로 함께하는 일
사무실을 지키며 행정 업무 외 사무실로 찾아오는 일들에 응대하는 활동 등
발바닥 활동가들은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 무엇에 맞서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탈시설 운동, 발바닥행동 활동가로서의 삶이 쉽지 않고 때로는 버겁고, 하루 정도 쉬고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이면 유난히 몸이 무겁기도 하지만, 그래도 회원님들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그 마음씀과 환대의 기운을 알기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 일상에서도,
탈시설 운동의 자유와 진실함의 가치가 더위에 맞서는 뜨거운 열정이 함께하길 바라며
이번 활동 소식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