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 인권

인권재단사람 뉴스레터 | 사람이 사람에게 #53

뻬뻬로 2017. 12. 5. 18:57
인권재단사람 뉴스레터 | 사람이 사람에게 #53

이룬 것도 잃은 것도 많은 해를 보내며
-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

첫눈이 내린 날 밤은 길었습니다.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사회적참사법)안의 국회 본회의상정을 하루 앞두었던 11월 24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국회의사당 정문 앞 돌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버렸지요. 낮에는 햇볕이 들어서 따뜻했지만 해가 지고 난 다음부터는 찬바람도 세게 불고, 밤이 깊어지자 눈도 내렸습니다. 제대로 내린 첫눈이었습니다. 첫눈이 국회를 하얗게 덮어버렸습니다.  계속 »

인권이즈커밍 스토리펀딩 모금 
1,054건 펀딩참여 31,716,508원 모금완료 

인권재단사람과 오마이뉴스가 함께 진행한 인권이즈커밍 스토리펀딩 모금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총 13화에 걸쳐 인권활동가들의 삶과 고민, 인권운동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권활동가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하고자 했던 마음이 후원자분들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인권활동가로서 자기 삶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소중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인권활동가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모금된 금액은 전액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인권운동과 인권활동가들의 복지를 위해 쓰입니다. 비록 5천만 원이라는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뜻을 함께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모금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12월 중에 리워드(2018년 인권달력 등)를 발송합니다.
 
박래군의 인권리포트 11월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매월 1회 인권이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스텔라데이지호와 함께 사라진 인권", 8월에는 “내 삶을 앗아가는 손배가압류”, 9월에는 극한직업 인권운동가의 노동권과 인권에 대해 다루었고, 10월에는 세월호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필요성을, 11월에는 계속되는 참사,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안전에 대한 권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2017년 재정발전소 신규단체 선정 

인권단체의 재정안정화와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인권단체재정안정기금’ 지원을 받는 재정발전소 회원단체로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Queer in Pusan, QIP)」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재정발전소 사업이 인권단체의 재정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비학당과 함께 진행한 「헌법, 할 말 있습니다」 강좌가 11월8일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헌법에서 발견한 인권의 단어를 가지고 진행한 강좌에 평균 20-30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꼼꼼한 강의준비로 함께 해 주신 박래군, 한상희, 오동석, 신옥주, 김종서, 곽노현, 유승익, 이태호님께 감사드리며, 매주 진행되는 긴 강좌 스케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여한 수강 신청자분들에게도 고생하셨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인권재단사람은 「헌법, 할 말 있습니다」 강좌기획을 바탕으로 창비출판과 함께 헌법 관련 책 발간을 준비합니다. 내년 2월 국회 개헌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인권의 가치를 더욱 더 발현할 수 있는 개헌과정이 될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겠습니다. 
 
[人터뷰]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라 
_ 박사라 (홈리스행동 활동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2008년에는 종각역에 70~80명의 홈리스들이 있었어요.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무섭다는 느낌보다 옆집 아저씨, 삼촌같은 느낌이었죠. 왜 이렇게 평범한 분들이 홈리스 상태에 놓이게 됐는지 이분들의 삶이 궁금했고, 왜 가난하게 살고 있는지,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죠. 그래서 홈리스 야학에서 교사로 활동하다가 상근활동까지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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