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역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입니다. 2018년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연초 여유가 있었던 예전과 달리, 해를 거듭할수록 연중을 가리지 않고 쫒기는

뻬뻬로 2018. 2. 13. 13:26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입니다.

 

2018년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연초 여유가 있었던 예전과 달리해를 거듭할수록 연중을 가리지 않고 쫒기는 일상이 다소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해부터 바쁘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밀린 일이 많아서 혹은 새로운 정세와 환경 속에서 역할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를 정리하기도 전에 뭔가를 다시 계획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요즘이지만함께 논의하며 해보자라는 자리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올 해는 회원님들과의 접촉 수를 늘리고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기획 강좌를 통해 수용소 역사를 살펴보고현재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수용소 현장 역사인권기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하반기에는 맛난 술과 안주를 회원님들에게 대접할(?) 계획도 있습니다무슨 이야기인줄 아시겠죠

활동가 충원과 물가인상 등으로 부득이하게 특별재정 활동을 해야 합니다회원배가 활동도 게으르지 않게 지속하겠습니다그러니 부디 살펴주시길......

 

또 서울시 제2차 탈시설 추진과 대구 희망원 거주인들의 탈시설 자립 추진 시범사업정부의 탈시설 민관협의체 참여탈시설 전환을 위한 법안 발의 등의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프리웰과 인강재단 산하의 시설 거주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게 서울시와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시설에서 살다 지역사회로 나온 분들의 구술기록 작업이 오월의 봄이라는 훌륭한 출판사를 만나 4월에는 일반 대중을 만날 예정입니다사회구성원이 되어 목소리 내기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주십시오,

 

형제복지원특별법은 국회 계류 중인데포괄적인 과거사정리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을 목표에 두고 있습니다법안심사소위라는 1단계도 넘지 못했지만 시간의 문제라고 믿고 싶습니다오는 2월 14일이면피해생존자모임의 한종선 대표와 최승우 선생님이 국회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인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따뜻한 봄바람으로 국회가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독립진료소전장연서장연탈시설 당사자모임 벗바리’, 지역 장차연인권위공동행동인권운동장과의 연대도 지속합니다연대는 늘 우리 운동의 기본이며 힘임을 알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나오고자 하는 분들의 지원도 계속 이어집니다작년 국가인권위 조사과정에서 만난 거주인들 중 겨우 힘을 내 나가고 싶다고 목소리 낸 분들이 계십니다현재 꾸준한 통해 지역 자립생활센터들과 연대해 지원하고 있습니다그 분들이 새로운 희망과 기대의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큰 힘을 얻습니다. ‘삶을 바꾸는 정책은 문재인 정부보다 먼저 저희가 내건 슬로건이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이제 우리도 유엔에서 권고하는 지역사회 서비스 환경 구축을 이행해야 합니다얼마 전 대구 희망원 토론회에서 한 토론자가 탈시설은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이라 표현하기도 했더군요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사회가 시설사회라고 여겼기 때문에 전략적의도적으로 탈시설이란 용어를 사용해왔습니다다소 과격해 보일지 몰라도 저희에겐 이 용어와 개념의 합의가 중요했습니다. ‘시설문제는 곧 시설에 사는 사람들의 인권문제이기 때문이며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야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올 2018년 대략 이런 계획입니다. 2017년 평가는 아래작년 집행조정자였던 최재민 활동가의 정리로 대신하겠습니다.

 

아참발바닥행동이 2018년 정기총회를 갖는다는 소식을 이렇게 길게 설명 했네요^^.

오랜만에 회원님들 얼굴 마주하며지난 한 해 활동과 올 해 계획()에 대해 의견 듣고 싶습니다바쁘시더라도 꼭 함께해주십시오.

 

<2018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정기총회 >일정과 장소

 

---->2018. 2. 22(저녁 7시 여의도 이룸센터 2

 

총회 위임장은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eco-rights@daum.net 여준민 010-3218-7044로 연락주세요

 

2018년 발바닥 총회 참여 여부 안내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krORuILdbuVtRAvboQSsC8b2a_J0J8iW6rnj_ZevmIPOOeQ/formResponse

위임장 Formstack

https://footact.formstack.com/forms/2018_footact_general_meeting_1

 

 

발바닥행동의 뿌리는 900여명이 넘는 당신들바로 우리 회원입니다.

 

보고 싶습니다고맙습니다.

 

 

2018. 2. 12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아라선원재민재환정하준민규식옥순소연숙경미소(출산 휴가 중^^) 드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2018년 활동기조

 

그동안 땀과 눈물로 일군 땅에 씨앗에 새싹이 돋았습니다작년 3대 적폐 폐지운동과 대구시립희망원 투쟁을 통해 정부 최초로 탈시설 정책이 국정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문재인정부의 탈시설 관련 주요공약은 크게 탈시설지원센터 설치자립지원금 지원범죄시설폐지 및 탈시설 정책 시범사업으로 대구시립희망원 사건해결입니다숱한 농성과 투쟁연대로 돋아난 새싹이 굵게 뿌리를 내려 신선한 산소를 만들어내고풍성하게 뻗는 가지는 그늘이 되고땔감으로 쓰일 수 있는 단단한 나무가 되도록 긴 정성이 필요합니다.

 

2018년은 국가 차원의 탈시설화 정책이 수립되는 첫 해입니다오랜 염원이 이뤄지는 설렘과 동시에 심장이 불끈불끈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3대 적폐 폐지운동의 성과인 탈시설민관협의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논쟁이 예상됩니다국가의 탈시설 정책은 단순히 새로운 정책 수립이 아니라 그동안 시설 수용을 방조하고 탈시설화를 시설소규모화로 기만해온 반성의 시작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아니라 사회에서 잘려나간 변방의 목소리가 서술되는 정책을 요구하겠습니다.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탈시설법을 만들어보려 합니다작년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은 더 이상 내 자녀를 시설로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시설입소를 장려하는 제도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법과 제도의 기본이 시설인 이상누군가가 시설에서 나오는 한편또 누군가는 시설로 보내지는 현실은 미래로 흘러갈 것입니다. ‘시설폐쇄 및 지역사회 통합법’ 제정을 통해 시설화를 방지하고지역사회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가 우리 사회 기본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탈시설운동은 발바닥행동을 비롯하여 탈시설 당사자들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현장의 인권활동가탈시설정책위원회그리고 회원님과의 시간이자 역사입니다포장도로보단 거친 비탈길과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길이 많았음에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의 간절함때문이었습니다지나온 길만큼 먼 길이 남아있습니다사람을 위한 정책에는 사람의 숨결이 필요합니다탈시설운동의 의제에 보다 많은 마음과 머리가 맞대어지고끈끈한 연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는 한 해를 보내려 합니다.

 

활동가들은 올해 급여책정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최저임금 상승은 환영할만한 일이나모두가 사장인 동시에 직원인 발바닥행동은 최저임금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최저임금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정강화 및 확대를 다시 한 번 결심했습니다상반기에는 신규회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집하고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홍보를 통해 후원을 강화하려 합니다하반기에는 앞선 경험을 모아 특별재정활동을 기획해보려 합니다그 과정과 당일 행사에 있어 회원들과 깊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지난 5년동안 발바닥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활동가가 결합하고 있습니다물론 같은 시간동안 발바닥과 뜨거운 안녕을 한 활동가도 있습니다새로운 사람을 맞이함은 환한 기쁨과 동시에 우리 조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누구든지 함께 하고 싶은 매력 넘치는 활동공간꿈꾸는 것은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는 말랑함더 나은 조직문화를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뜨거운 공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발바닥행동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회원님의 마음에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펼쳐가겠습니다올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