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장애학궁리소 2018년 상반기 강좌(1)] ‘장판’에서 푸코 읽기
노들장애학궁리소 2018년 상반기 강좌(1)]
‘장판’에서 푸코 읽기
10여 년의 수유너머 활동을 정리하고 노들을 통해 ‘장판(장애 운동 판)’에 온지 2년 됐습니다. 누군가 “장애 문제야말로 인문학의 블루오션이다”라고 했는데, 와서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장애 운동은 과거 노동 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사회 변혁 운동의 최전선에서, 정상 권력에 대한 저항 담론을 주도하고 있고, 앞으로 더 그럴 것입니다. 예전부터 미셸 푸코를 좋아해서 『말과 사물』부터 ‘parrhêsia’(진실의 용기)에 관한 마지막 강의록까지 대략 읽어보았는데, ‘장판’이야말로 푸코를 읽기 가장 좋은 곳이자, 푸코를 꼭 읽어야 할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미 쪽에서는 일찍부터 푸코와 장애학의 친연성이 알려져 Foucault and the Government of Disability(푸코와 장애의 통치)란 책도 나왔습니다. 읽어보니, 배울 점도 많지만 보충해야 할 내용도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그동안 장애인 언론 <비마이너> 객원 기자,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든 문제의식을 가지고 푸코를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장애 문제를 사유하는 데 푸코의 사유 방식이 어떤 도움이 될지 검토해 보고 싶은 사람도 좋고, 푸코를 읽고 싶은데 어디서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단언컨대, ‘장판’보다 푸코를 읽기에 좋은 곳은 없습니다.
○ 강사: 박정수
○ 개강: 2018년 3월 8일
○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4층 ‘들다방’
○ 강좌 회비: 12만원(총 6강)
❋ 교재
- 강사가 매 수업 전에 제공하는 프린트물을 기본으로 합니다.
❋ 등록
-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에 오셔서 [‘장판’에서 푸코 읽기] 강좌 공지 게시물(http://goongree.net/lecture_announcements/5335)의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비밀글 기능’을 이용해 댓글로 신청을 해주시면 됩니다.
❋ 문의
- 기타 강의와 관련된 문의는 이곳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고 혹시 급히 연락을 취해야 하는 경우는 김도현 연구활동가(070-4861-6656)에게 연락 주세요.
❋ 주별 강의 계획
일정 | 주제 |
제1강(3/8) | 인간학과 장애학, 그 ‘말과 사물’ |
제2강(3/15) | ‘광기의 역사’ 와 ‘정신의학의 권력’ |
제3강(3/22) | ‘비정상인들’에 대한 ‘감시와 처벌’ |
제4강(3/29) | 복지국가와 ‘생명정치의 탄생’ |
제5강(4/5) | 젠더-장애, 혹은 ‘섹슈얼리티의 역사’ |
제6강(4/12) | 자립생활을 위한 ‘자기와 타자의 통치’ |
* 강사 소개
- 박정수: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유너머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해왔으며, 현재는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으로 있다. 미셸 푸코를 즐겨 읽으며, 카프카를 사랑한다. 혼자 쓴 책으로 『현대 소설과 환상』,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매이데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How To Read 라캉』,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 『우정은 세상을 돌며 춤춘다』 등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 『불온한 인문학』, 『코뮨주의 선언』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