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역

보도자료] 학대피해장애인 회복지원을 위한 6개월

뻬뻬로 2018. 11. 30. 11:24

 

 보 도 자 료

  배포일

 2018년 11월 30일(금)

 담당

 팀장 이정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복지법 제59조의11에 따라 설치된 기관으로 장애인학대의 예방피해자지원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학대신고 1644-8295)

 

희망과 용기 가득가슴 벅찬 첫 여행

 

학대피해장애인 치유여행, 6개월의 기억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 4.20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아자동차)그린라이트와 함께 학대피해장애인 치유여행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대 현장에서 벗어난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북돋울 수 있는 여행을 선물하기로 했다.

 

치유여행이 시작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그동안 9명이 치유여행을 신청했고이 중 8명이 여행을 다녀왔다.선뜻 여행을 결정하기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다녀온 사람들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치유여행은 학대피해장애인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자 과거가 아닌 미래를 꿈꾸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향후에도 많은 참여자들이 치유여행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충전하기를 기대한다.

 

[이야기 하나]

 

처음이에요전부 다

김상훈씨(가명)는 정동진 바다를 보며함박웃음을 지었다상훈씨의 손을 잡은 부모님 역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김씨는 노동력착취 피해자로 7년 이상 학대에 시달렸다쉬지 않고 일을 했지만 생활은 어려웠고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정도였다부모님은 영양실조에 걸렸고 가족이 시간을 보내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기아자동차 초록여행에서 학대피해장애인을 위한 치유여행을 지원해준다는 말을 듣고 김씨와 가족들은 바다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정동진 썬크루즈 조각공원을 걷고처음으로 바다를 보며 가족이 함께 레일바이크를 탔다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한 것이 무색하게김씨의 어머니는 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레일바이크를 탔다.

 

김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이제 과거는 모두 잊고 좋은 추억만 만들어 가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은 피해자보호를 위해 흐리게 처리하였습니다.

 

 

(좌측: 정동진 바닷가, 우측: 썬크루즈 조각공원)

 

[이야기 둘]

 

“오늘은 엄마가 한 턱 내시나 봐요? 아유, 딸들이 싹싹하네”
이유정씨(가명)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직원들과 함께 기아자동차 초록여행 차를 타고 담양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씨는 40년 가까이 절에서만 생활하며 절을 떠날 기회도, 외부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었다. 그 흔한 핸드폰은 물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어떤 것도 가지지 못했다.

 

지난 3월 이씨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도움을 받아 절에서 나오게 되었고, 쉼터와 체험홈을 거쳐 드디어 새 집에 입주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 집을 갖게 된 날을 축하하며 치유여행을 신청하였고, 초록여행은 여행 경비와 차량을 책임져주었다.

 

관방제림의 산책, 까페에서 마신 장미꽃차 한잔. 전시회 관람, 메타 프로방스에서의 근사한 하룻밤.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푸짐한 꼬막 한정식. 담양갈비와 냉면. 비가 와서 깜짝 이벤트로 하게 된 네일아트까지, 어느 하나 즐겁고 새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지금껏 고생만 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매시간 좋은 것만 보고, 먹고, 즐기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다. “자립을 응원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씨의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18(1~9전국의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학대로 신고 접수된 2,833건 중 신체·정서·성적학대 및 경제적 착취 등 학대로 의심되는 사례는 1,438건에 이르고 있다피해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지지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심리치료는 물론 의료·주거·법률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학대피해자의 신속한 장애등록 지원은 물론 피해자 긴급지원금 마련을 통한 일상생활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연계하고 있다.

 

학대피해장애인 치유여행 > 

□ 신청방법: 17개 지역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통하여 치유여행이 필요한 학대피해장애인을 발굴하여 그린라이트에 추천 후 개별접수

□ 지원내용휠체어 탑재 가능한 차량+유류완충+운전기사+여행경비

□ 문의전화☎ 02-6951-1790

      

2018. 11. 30.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T 02-6951-1790 / F 02-6951-1799 / M naapd8295@naapd.or.kr

A (08513) 서울 금천구 벚꽃로 244 1205호(가산동, 벽산디지털밸리 5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