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너×궁리소 2019 하반기 차담회]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
[비마이너×궁리소 2019 하반기 차담회]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 열사가 존재하기 위해선 그의 말에 응답하는 존재들이 있어야 합니다. 열사의 말을 유서로써 손에 쥐고 체제 변혁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말입니다. 진보적 장애운동에는 여전히 그런 투사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매년 열사 추모제에서 열사의 생과 죽음, 열사가 남긴 말을 통해 자신을 조직하고 옆에 있는 자를 조직하며 운동을 이어나갑니다. 그렇게 열사는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옵니다. 그러함에도, 장애해방열사들에 대해서는 파편적 정보만 있을 뿐 현재까지 정리된 이야기는 없습니다. 기억되기 위해 ‘이야기되어야 함’을 상기한다면, 열사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중요합니다. 또한 열사의 삶을 서술한다는 것은 승리자의 관점이 아닌, 억압당한 이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새롭게 기술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19년 하반기, 비마이너는 장애운동의 물적·정신적 토대를 만든 장애해방열사 아홉 분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는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를 기획 연재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수많은 이야기 중 ‘취사선택’하여 ‘편집’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기록자들은 어떠한 고민 속에서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때 그 현장은 어떠했을까요? 이번 차담회는 그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 궁리소 차담회는 따로 참가비가 없습니다. 다만 참여 인원의 파악을 위해,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의 차담회 공지 게시물(http://goongree.net/notice/57484)에 ‘비밀글 기능’을 이용하여 성함과 연락처를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진행: 김도현(비마이너 발행인) ○ 패널: 정창조(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 홍은전(인권기록활동가)/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교장) ○ 날짜: 2019년 11월 21일 (목), 오후 7시 ○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4층 들다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