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역

[비마이너×궁리소 2019 하반기 차담회]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

뻬뻬로 2019. 11. 5. 07:54

[비마이너×궁리소 2019 하반기 차담회]

장애해방열사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

 

 

 

열사가 존재하기 위해선 그의 말에 응답하는 존재들이 있어야 합니다열사의 말을 유서로써 손에 쥐고 체제 변혁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말입니다진보적 장애운동에는 여전히 그런 투사들이 존재합니다이들은 매년 열사 추모제에서 열사의 생과 죽음열사가 남긴 말을 통해 자신을 조직하고 옆에 있는 자를 조직하며 운동을 이어나갑니다그렇게 열사는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옵니다.

 

그러함에도장애해방열사들에 대해서는 파편적 정보만 있을 뿐 현재까지 정리된 이야기는 없습니다기억되기 위해 이야기되어야 함을 상기한다면열사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중요합니다또한 열사의 삶을 서술한다는 것은 승리자의 관점이 아닌억압당한 이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새롭게 기술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19년 하반기비마이너는 장애운동의 물적·정신적 토대를 만든 장애해방열사 아홉 분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는 장애해방열사죽어서도 여기 머무는 자를 기획 연재하고 있습니다글을 쓴다는 것은 수많은 이야기 중 취사선택하여 편집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기록자들은 어떠한 고민 속에서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을까요그리고 그때 그 현장은 어떠했을까요이번 차담회는 그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 궁리소 차담회는 따로 참가비가 없습니다다만 참여 인원의 파악을 위해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의 차담회 공지 게시물(http://goongree.net/notice/57484)에 비밀글 기능을 이용하여 성함과 연락처를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진행김도현(비마이너 발행인)

○ 패널정창조(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 홍은전(인권기록활동가)/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교장)

○ 날짜2019년 11월 21일 (), 오후 7

○ 장소노들장애인야학 4층 들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