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읽은 후원자들께서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구입을 위한 후원금을 보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생각지 못한 후원이라 어떤 스마트 기기를 사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형편이 거의 비슷하고 집들이 좁아 PC보다는 노트북을 사주는게 도움이 될텐데,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격려 메시지와 함께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1차로 노트북 8대를 구입하였습니다. 후원금이 얼마가 들어올지 모르기에 처음에는 열심히 하는 학생 8명을 선발하여 학생들에게 보내려 하는데, 그 중 선발된 ***이가 바로 며칠 전에 노트북을 샀다며 “다른 학생에게 주세요. 저도 컴퓨터 없어봐서 그 마음을 알아요.”라며 양보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기적은 계속되어 후원교회와 기업에서는 노트북을 직접 구입하여 온라인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 집으로 택배 발송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노트북을 받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정말 노트북 주는 거 맞냐?”라고 물으며 좋아했습니다. 또 어떤 학부모는 배달된 노트북을 뜯어본 딸의 모습을 전하며 “선생님 노트북 감사합니다. 우리 &&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부모도 사주지 못한 노트북을 안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라며 감사인사를 보내왔습니다. 3일 만에 여명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이 제공되어 행복하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지금은 감사편지밖에 드리지 못하지만, 후원자들에게 받은 사랑과 감사를 잊지 않을 것이며, 가진 것이 많아서 나누는 사람이 아닌, 나눔의 참 기쁨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여명학교 글에 반응해 주시고 행동해 주신 후원자들과 교회, 기업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