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활동가 이정하입니다
멋진 발바닥 회원님 안녕하세요? 저는 신입활동가 이정하입니다. 저는 작년에 발바닥에서 실습을 하고, 다크투어를 하면서 발바닥에 푹 빠져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꿈꾸고 있었어요.
실습을 하는 동안은 그런 마음이 커져서 발바닥 활동가들이 우주선을 타고 먼 우주로 날아가는 꿈도 꾸곤 했답니다.ㅋㅋ 하지만 저는 대형법인 소속의 기관에서 오랜 시간 일해 온 사회복지사였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여서 활동가라는 이름 앞에 주저했어요.
열심히, 그리고 어디서든 진중하게 임하는 활동가들을 보면서 나의 20대는 어땠나? 우리의 40대는 어떨까? 질문하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발바닥에서 느낀 설레임, 활동가들의 시선과 미소, 그리고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당사자의 삶 속 소중함, 탈시설 운동의 치열함들이 마음에 훅 들어와 버렸습니다.
이렇게 때론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삶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회원님들도 발바닥에 반하신 이유들이 있으실테지요? 한분 한분 듣고 싶습니다.
어제로 40번째가 된 장애인의 날, 저는 그동안 해왔던 재미있는 행사가 아니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투쟁을 위해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행진에 함께했습니다.
광화문에서 마로니에공원까지 행진하며 장애인의 권리보장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코로나19속에서 일상적인 배제를 기억하고 21대 국회에서 제·개정해야할 법과 정책들을 말하는 사회적 연대를 확인했습니다.
광화문에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하는 길. 종로5가에서 좌회전 하기 전, 권리들이 적힌 대형현수막 위를 함께 걸었습니다. (사진. 정하)
얼마 전에 만난 후배가 몇 년 전에 묻은 타임캡슐에서 찾은 편지라며, 이정하가 이정하에게 쓴 부끄러운 편지를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고 나서는 발바닥에서 시작하는 제 모습이 자랑스럽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지점에 다다른 탈시설 운동의 자리에서, 탈시설 운동의 길이 되어주시는 회원님과 함께 발바닥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추신. 우리, 발바닥 아프지 말아요~
어제 행진하고 나니 제 발바닥의 아픔이 슬슬 올라왔는데요, 다행히 발바닥 깔창을 깔고 나니 거짓말처럼 안 아파졌습니다.
발바닥 아픈 분들 참지마세요~ 꼭! 초기에 약도 먹고, 스트레칭도 하고, 깔창도 깔면 수술하는 힘든 일은 예방할 수 있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할인되는 4월에 꼭 구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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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친소 : 발바닥 친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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