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행 맛집

투어짱, 자연과 하나되는 봄맞이 여행, 함평

뻬뻬로 2009. 4. 10. 16:35

투어짱, 자연과 하나되는 봄맞이 여행, 함평

 

지역 :전남
일정 :1박 2일
계절 :
위치 : 함평군
주요 포인트 : 함평자연생태공원, 용천사, 함평게르마늄해수찜, 돌머리해수욕장(갯벌생태학습체험장)
코스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 → 함평자연생태공원 → 용천사 → 함평게르마늄해수찜 → 돌머리해수욕장(갯벌생태학습체험장)

 


남도의 아름다운 봄을 그윽하게 느낄 수 있는 곳, 노력으로 일군 멋스런 자연을 마음껏 취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함평이다. 봄이면 나비로 떠들썩하지만 나비 못지 않게 잘 가꾸어진 꽃밭이 시선을 끄는 함평으로 봄 나들이를 떠나보자. 느리고, 잔잔한 풍경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가득 채워올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를 나와 23번 국도를 타고 영광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으로 함평자연생태공원을 찾을 수 있다.


꽃과 곤충의 천국, 함평자연생태공원


꽃과 나비, 곤충의 천국인 함평에 생태천국 본거지를 먼저 둘러보고 갈 일이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나비와 잠자리가 날아 다니고, 허브와 야생화가 가득히 피어 나고, 습지에는 습지식물과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나비에 대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함평나비축제를 통해 나비에 대한 연구와 보존에 애써 온 함평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나비 및 곤충 표본전시관, 나비 생태관 등의 전시관과 함께 수서곤충관찰학습장, 나비먹이식물 및 흡밀원 등에서 나비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춘란분류관, 자생란전시관 등에선 우리 난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고, 우리꽃생태학습장이나 외래꽃생태학습장, 모란원, 장미원 등에는 우리 식물과 함께 외래식물의 갖가지 자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습지생물의 생태를 알 수 있는 생태연못에는 올챙이와 물방게 등의 생물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전망대에 올라서는 생태공원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곤충과 더불어 우리 생태계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지인 셈이다.


<10만 마리의 나비 날개짓하는 2009 함평나비대축제>


2009년 4월 24일(금)부터 5월 10일(화)까지 17일간 함평나비곤충엑스포공원에서 2009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나비학습장이자 생태체험장인 함평나비대축제에서는 호랑나비, 네발나비, 팔랑나비, 부전나비, 흰나비, 노랑나비, 사향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왕오색나비, 큰멋쟁이나비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다. 꽃으로 뒤덮인 들판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행복한 봄을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함평나비대축제를 적극 추천한다.

[클릭] 2009 함평나비대축제 자세히 보기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나와 23번 국도를 타고 계속 영광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금덕리에서 용천사 방면으로 들어가는 838번 도로를 만날 수 있다. 이 도로를 타고 신광면 방면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모악산 방향으로 용천사가 자리잡고 있다.


승천한 용이 살았다는 샘물에 봄이… 용천사


대웅전 앞에 흐르는 샘물 덕분에 이름이 `용천사`가 되었다는 이 절은, 1597년 정유재란과 6.25 전쟁 등으로 전화를 입어 송두리째 불타버렸기 때문에 자세한 내력이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다. 용천사가 다시 태어난 데 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하나는 <조선사찰사료>에 따른 것으로, 통일신라 8세기 중반경에 창건되었다는 설이고, 하나는 백제 무왕 1년(600)에 `행은`이라는 이가 창건했다는 설이다. 일설에는 대웅전 앞의 샘에 살던 용이 승천했다고 하는데, 샘물이 서쪽으로 이어져 서해로 통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1950년 전쟁으로 사찰이 불에 타 없어졌으나 1964년에 보광전 자리에 대웅전이 건축되고, 1996년에 중수되어 오늘에 이른다. 지방유형문화재 84호로 지정된 석등이 있고 전쟁으로 유실되었다가 진흙더미 속에서 찾았다는 해시계가 남아 있다. 석탑과 부도군, 목조여래좌상, 괘불석주, 4점의 탱화 등도 조목조목 살펴본다면 사찰을 찾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용천사 옆으로 난 산책로는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기둥하며, 가을이면 지천으로 꽃무릇이 핀다는 이곳은 파릇파릇한 봄새싹들의 향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용천사를 나와 신광면 삼덕리까지 나오면 23번 국도를 다시 만나게 된다. 여기서 함평IC 방향으로 내려가다 양림에서 해안쪽으로 길을 잡으면 손불면 궁산리에 있는 신흥마을에 이른다.


새 활력을 불어넣는 해수찜, 함평 게르마늄해수찜

함평 신흥마을의 게르마늄 해수찜은 유래가 깊다. 함평 해수찜은 세종실록에도 나와있는 도자기 가마 한증법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라고 하니 대략 그 유래가 100년 이상 된 것이라볼 수 있다.

해수찜은 불에 구우면 엉켜 붙을 정도로 유황성분이 많은 함평의 돌을 소나무로 달구어 데운 물에 찜질을 하는 것이다. `유황성분`이 피부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덕분에 살균작용으로 피부질환을 예방하거나 신경통과 당뇨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신흥리 해수찜을 찾을 정도가 되었다. 무엇보다 온천과 약찜의 효능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해수찜의 효과가 배가된다고 한다.

해수찜의 명성을 듣고 신경농, 산후통, 관절염, 피부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많이 찾아와 해수찜을 하고 간다. 3, 4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업소도 있어 가족단위 관광에도 좋다.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주변의 경관으로 많은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관광지이다. 신흥마을 주변을 포함해 총 3개의 해수찜 업소가 욕탕 130여 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함평 게르마늄 해수찜은 신흥마을 외에도 주포, 신흥약찜, 돌머리해수찜 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각 해수찜 장소에는 숙박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하루쯤 풀 쉬어갈 수도 있다. 숙박을 할 수 있는 해수찜은 함평신흥해수찜(061-322-9487), 신흥해수찜(061-322-9900), 주포해수찜(061-322-9489) 등이다.

해수찜을 나와 바다를 향해 더 달리면 아름다운 돌머리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다.


봄 맞은 갯벌탐사, 돌머리해수욕장

함평읍 석성리 석두마을에 있는 돌머리해수욕장은 `석두(石頭)`를 우리말로 풀어낸 이름이다. 그러니 `돌머리`라는 이름은 육지 끝이 모두 바위로 되어 있어 붙여진 셈이다. 맑고 얕은 바닷물, 해변 끝의 울창한 숲, 해안에서 바라보는 낙조 등으로 유명한 이곳은 간만의 차가 심해 2,700여 평의 인공해수욕장도 만들어 놓았다.

주변에는 인공폭포, 초가원두막, 야영장, 주차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폭 70m 길이 1km의 백사장이 있어 일광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곳은 해수찜도 유명하지만, 왕새우 도미의 바다낚시로도 유명하다.

갯벌에는 해초류와 낙지, 게 등이 많아 찾는 이로 하여금 갯벌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돌머리해수욕장의 갯벌 체험장은 수평선 끝까지 온통 갯벌로 이루어져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 속에서 자연도 배우고, 봄바람 부는 서해의 풍경도 감상한다면 함평의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처]
함평군청 문화관광과
061-320-3364
함평자연생태공원
061-320-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