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월례강좌] 충돌하는 질문들신과 인간에 관한 근본적 물음은 언제나 새롭게 호출되어야 할 질문들입니다. 청어람 2017년 가을 월례강좌는 이런 질문들을 다시 꺼내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 그 이전에 사람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의 근거와 작동방식 등을 질문해보려 합니다. 정으로 바위를 쪼듯이 주제를 캐들어가는 4번의 강좌는 각각 완결적이지만 우리 시대의 인문학과 종교를 논함에 있어 꼭 필요한 담론의 지형도를 보여줄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질문] “나는 무엇이었는가, 무엇이어야 하는가?” (10월 20일 금요일)10월 주제는 ‘인간’에 관한 질문입니다. 박재순 선생은 민중신학자이자 유영모-함석헌으로 이어지는 씨알사상에 천착해오고 있는 학자입니다. 우리의 말과 글로는 신학이며 사상이 불가능할까 묻는다면 하나의 극적 성취를 여기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우리 고유의 사상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전개될 수 있는지, 이를 살아낸 분들은 어떤 존재들이었는지 일깨움을 받을 시간입니다. 이 독특한 인물과 사상의 21세기적 쓰임새를 파고들어 보는 드문 기회입니다. 강사 ㅡ 박재순 : 한국 근현대의 정신과 철학을 탐구하는 학자. 서울대학교 문리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한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한신대,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와 겸임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함석헌 선생을 만나 성경과 동양고전을 배우고 씨알사상을 공부하기도 한 그는, 현재 ‘씨알사상’을 다듬어 내는 씨알사상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서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생명의 길, 사람의 길>, <삼일운동의 정신과 철학>(홍성사) 등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