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 인권

10월 28일, 촛불1년, 인권궐기대회 '인간답게 살아보자!' 새창으로 읽기

뻬뻬로 2017. 10. 27. 17:58

 

촛불1인권궐기대회

인간답게 살아보자

일시 및 장소 : 2017년 10월 28(오후 4보신각 (집회 후 광화문으로 행진)

 

 

 

박근혜 비선실세 국정농단민주주의 파괴에 맞선 촛불이 1년이 되었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으로 시작 된 촛불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박근혜가 탄핵되고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습니다그간 멈춰져 있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해결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변화된 시대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인권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혐오선동세력은 곳곳에서 세를 과시하며 인권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으며국회는 반인권의 경연장이 되어버린 실정입니다정부 역시 국정과제에 차별금지법 제정도 담지 못하고 각종 인선논란에서 젠더 및 소수자인권에 대한 감수성 부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촛불 "박근혜가 퇴진하더라도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 슬픔 같은 건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한 번 여쭤보고 싶습니다."라던 전기공의 발언이 떠오릅니다정권만 바뀌었을 뿐이지 우리가 겪는 고통은 여전합니다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고오히려 혐오가 더욱 깊어졌습니다차별금지법제정은 여전히 나중에라고 이야기 합니다누군가는 쫓겨나고외면당하고 있습니다청소년들의 인권과 참정권은 늘 뒷전입니다세상에 존재하지만 여전히 존재하지 않은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소수자들의 권리는 늘 유예 당하고 있습니다인권의 현실과연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고 싶습니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오래전 구호 같지만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이들인권을 보장 받고 싶은 이들은 2017 오늘도 인간답게 살아보자’ 라고 외치고 있습니다인권단체와 인권활동가들은 촛불 1년을 맞이하여 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이들의 힘을 모아 외칩니다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아보자.

 

 

 

 

 

공동주최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 공권력감시대응팀차별금지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공익인권법재단 공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빈곤사회연대그리고 인권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

 

<집회 순서>

 

민중의례 및 대회소개

발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김수환

발언 – 홈리스행동 림보

공연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몸짓패

발언 –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상희

발언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잇을

발언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치리

공연 – 아는 언니들

선언문 낭독

 

<촛불1인권궐기대회 인간답게 살아보자 선언문>

 

촛불 1년 우리는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성소수자이고 장애인이며청소년이고 홈리스이자여성이며

나중으로 밀려난 모든 사람이다.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 말하는 이들에게 말한다.

우리의 삶이 그대로라면 세상도 그대로다.

민주주의는 혐오와 함께 갈 수 없으며 빈곤과 폭력의 철폐는 아직 약속되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인권은 목숨이다.

인권은 몸 뉘일 집이고 따뜻한 밥이며웃음 담은 인사이고 맞잡는 손이다.

내 몸은 나의 것이라는 상식과 우리는 모두 동료 시민이라는 약속이 인권이다.

인권이 위태로울 때 촛불혁명은 완수될 수 없다.

우리가 인권을 누리는 만큼 민주주의도 전진한다.

그래서 우리는 나답게사람답게 살겠다는 도전을 멈출 수 없다.

누구도 차별당하지 않는 세상,

빼앗기고 쫓겨나지 않는 세상,

누구의 삶도 유예되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외치자.

인간답게 살아보자!

 

2017년 10월 28

촛불 1년 인권궐기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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