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교사 대상 학생 공감 수학 대안교과서 토크 콘서트 결과보도(2018. 1. 29.)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수학 수업을 위한 학생 공감 수학 대안교과서 토크 콘서트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월 25일(목) 오후 2시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 공감 수학 대안교과서’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음. ▲ 이번 토크 콘서트는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불가능한 일방 주입식 기존 수학 교과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제작한 ‘수학 대안교과서’를 소개하고 출간 전에 수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서의 철학과 수학교육의 변화 방향을 전달하고 교사들이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짐. ▲ 작년 한 해 동안 실험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엮어서 수학 수업의 변화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짐. ▲ ‘수학 대안교과서’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교실의 주인공이 되는 수학 수업을 만들어야 함을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공감했으며 우리나라 에서 희망을 보기 원하는 교사들의 간절한 바람을 확인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1월 25일(목) 오후 2시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에서‘학생 공감 수학 대안교과서’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사교육걱정은 수학 개념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의 기존 교과서 구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적 방안으로 자기 주도적 발견을 핵심으로 하는 ‘수학 대안교과서’를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수학으로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후원금을 모금하였고 그 관심과 애정에 힘입어 5개년 계획으로 2016년부터 수학 대안교과서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교육걱정은 2017년 중학교 1학년 수학 대안교과서 실험본을 제작하여 전국 17개 중학교 1,69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 수업을 진행하였고 현장에서의 수업을 통하여 ‘수학 대안교과서’의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과 다른 수학 과제들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한 수학 수업이 가능해졌고 교실이 살아나고 교사와 학생의 변화가 생기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고 그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을 토크 콘서트를 통해 나누었습니다.
■ 사교육걱정에서 제작한‘수학 대안교과서’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소개하고 출간 전에 수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서의 철학과 수학교육의 변화 방향을 전달하고 교사들이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내는 데는 교과서와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학이란 과목의 특성상 학생들의 수준이 너무나 다양하고 그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성을 발현하여 스스로 수학 개념을 발견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수학 개념을 깨달아가는 수업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수학 수업의 변화의 시작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발견이 가능한 과제로 구성된 ‘수학 대안교과서’라면 이 시작을 큰 변화로 만들어 줄 동력은 ‘교사’입니다. 그래서 수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먼저 ‘수학 대안교과서’의 철학과 수학교육의 변화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 대안적 방법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단체의 송인수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수학교육의 혁신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그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대안적 모델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방향타 역할을 할 북극성과 같은 수학 대안교과서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수학 토크 콘서트의 1부 순서에서는 우리단체의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가 수학 대안교과서의 철학을 나누고 기존 교과서와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최수일 대표는 우리나라 기존 수학 교과서의 문제점은 학생의 자기 주도적 발견이 불가능하고, ‘교사주도의 개념설명-교사 주도의 예제풀이-학생 따라하기’의 전형적인 3단계 교수 방법으로 깊이 있는 사고보다는 단순 이해와 암기를 요구하고, 지식 주입 후 문제를 풀어 정답을 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비판하였습니다. 또 학생들이 수학 개념을 학습하기 전에 학문 중심 전문 용어를 남발하여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서적인 거부감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반면 ‘수학 대안교과서’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 발견이 가능하고 학생 배움 중심의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학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학생 친화적인 일상 용어를 사용하는 교과서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안교과서와 동반하여 교사들의 수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작년 한 해 동안 실험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발표하여 수학 수업의 변화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짐.
사교육걱정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국의 14개 중학교와 3개 대안학교에서 ‘수학 대안교과서’를 사용해 실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학 토크 콘서트의 2부 순서는 이 실험수업에 참여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 6명을 초대해 ‘수학 대안교과서’와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학 대안교과서’에 대한 5가지 질문에 각자가 1점부터 5점까지의 점수판을 들어서 생각을 말하는 코너로 진행하였고 학생들은 모든 질문에 대부분 높은 점수를 들어주었습니다.  특히 ‘모둠에서 친구들끼리 토론하는 것이 수학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마지막 질문에는 6명의 학생 모두 고민 없이 5점을 들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의견으로 용인 소명중학교 김가은 학생은 “모둠 활동을 하면 수학 실력과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되고 내가 몰랐던 내용도 다른 친구들이 도와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원주 북원여자중학교 원예연 학생은 “오히려 저는 꽈서 생각하는 편인데 단순하게 생각해서 말하는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의견을 합해서 새로운 의견이 나오면 성취감을 느껴요”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자신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는 것과 협력하는 분위기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경험이 성취감을 가지게 해주고 이러한 경험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 토크의 마지막 순서로 수학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나 요구 사항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다음과 같은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내용을 이미 다 아시지만 저희들은 처음 배워서 모를 때가 많으니 조금 만 더 기다려 주시고 저희가 이야기할 수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잘 배울 수 있도록 저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업 시간에 그냥 듣기보다는 질문하고 참여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교육을 받은 친구들보다 받지 않은 친구들을 더 중심에 두고 수업을 해주세요.” “친구들과 토론한 뒤 각자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입식 교육 반대입니다!” 학생들의 요구를 통해 수업이 학생들이 어떤 수업을 원하고 수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더 강력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부 순서는 실험수업을 진행한 선생님들과 수학 대안교과서를 집필한 선생님들을 초대해 수업을 통해 본 학생들의 변화와 선생님들의 변화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들에게는 수학 대안교과서를 사용하면서 주입식 수업을 버리고 학생들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놀라운 능력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공동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학 대안교과서를 만나면서 선생님들 각자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생생한 증언들을 들으면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서울 혜원여자중학교 황선희 선생님은 “그동안 수업을 잘한다고 혼자 착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잘 설명해주면 학생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잘 안 봤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수학 대안교과서 작업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수업에 대한 생각이 크게 변했다고 하였고 집필진이면서 실험 수업을 진행한 인천 논현중학교 유영의 선생님은 “저희 자녀들은 다 수포자예요. 저희 아이들 같은 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못하는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는 수업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으로 이 수업을 시작했어요. 대안교과서의 내용은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만족감을 준다고 생각해요. 교사로서 새로운 눈을 뜨는 경험이었어요.”라고 말하며 한국의 수학교육에서 이제 희망을 보게 되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 ‘수학 대안교과서’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교실의 주인공이 되는 수학 수업을 만들어야 함을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공감했으며 우리나라 수학교육에서 희망을 보기 원하는 교사들의 간절한 바람을 확인함.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진솔한 대화 이후 참석한 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학 교사들의 현실적인 고민부터 학부모 입장에서의 걱정 등 많은 고민이 담긴 질문들을 통해서 현실적 한계를 확인하며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더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교실의 주인공이 되는 수학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공감했으며 더 이상 잠자는 교실이 아닌 학생들이 깨어나는 교실 수업을 통해 우리나라 수학교육에서 희망을 보기 원하는 교사들의 간절한 바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 수업에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과제에 달렸습니다. 자기 주도적 발견이 가능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유발하는 과제, 깊이 있는 사고와 다양한 사고를 유발하는 과제, 발전 가능성이 큰 과제를 제공할 때 학생들은 왁자지껄 수업에 참여하고 살아있는 수학 수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70년간 변하지 않은 기존 교과서의 틀을 깨고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수학 수업이 가능한 과제로 가득한 ‘수학 대안교과서’의 첫 시작은 수학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2018. 1. 29.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연구원 고여진(02-797-4044/내선번호 513)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최수일(02-797-4044/내선번호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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