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바닥행동의 선원 활동가에요. 이번에는 회원님들과 꼭 함께 듣고 싶은 강좌가 있어서,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발바닥행동은 ‘49평화통일재단’의 후원을 받아, 수용소를 중심으로 한 <한국사회 배제와 감금의 역사>라는 연속 강좌를 진행합니다. 저희가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한 만큼, 한국의 수용소 정책과 관련된 역사 및 배경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라고 봅니다. 또한 이 강좌를 통해, 우리사회가 어떤 식으로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들을 배제해왔는지, 또 배제된 그 공간에서 어떻게 이 분들의 권리가 유린돼왔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수강료가 부담이 되실까, 무언가를 함께 하자고 제안을 드리기가 민망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후원을 받게 돼서, ‘8강좌 전체 4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회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비용은 다과비 및 강당 대여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물론 노동 후에 추가로 강좌를 듣는다는 게 굉장히 피곤한 일이라는 것, 저희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기 보다는, 이렇게 ‘불특정 다수’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그렇더라도 이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신 분이거나, 혹은 다행히 이때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저희와 함께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가 과거의 수용소 정책에서 보듯이, 어두운 역사는 다시 되짚어보지 않고, 또한 이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반복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은 모르더라도, 발바닥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그리고 국가의 수용소 정책에 끊임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계신 저희 회원님들은 꼭 이 자리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연속 기획강좌] 한국 사회 배제와 감금의 역사 - '수용소를 중심으로'
선감학원, 형제복지원, 양지마을, 성지원, 도가니로 알려진 인화원, 그리고 최근 대구 희망원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수용소, 시설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국가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자립’하도록 하겠다는 명분으로 수용소 혹은 수용시설 정책을 고수해왔습니다. 안전과 자립갱생에서 ‘복지’의 이름으로 탈바꿈 한 채 말이죠.
하지만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안전과 자립이며, 복지일까요?
배제와 감금을 통해 정치적 도구로 존재했던 한국 사회 수용소의 역사와 본질적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함께 참혹한 과거를 청산하고 탈-시설을 향한 상상력을 펼칩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일시 - 시즌1: 8월28일~ 9월18일 - 시즌2: 10월4일~10월30일 저녁 7시, 총 8강 ∎ 장소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강당 (서울 종로구 동숭길 25 유리빌딩 5층) ∎ 대상 - 수용소_수용시설, 탈시설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 모두 ∎ 수강료 - 8강좌 전체 4만원 ∎ 신청 - 구글 독스 (https://goo.gl/forms/mGt4LrBIl3zThBZI2) ∎ 문의 - 여준민(010-3218-7044) ▮ 문의: 여준민(010-3218-7044) * 1층에 주차는 할 수 있으나 주차비를 내야 합니다. 차를 이용하시는 분은 사전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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