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4차 토요 촛불문화제 현장스케치(2018. 10. 24.)
우리가 원하는 교육공약을 외치다!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촛불문화제 -10월 20일 토요일 4차 문화제 열려 : 밴드 삶송 공연,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최은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출연 -10월 27일 토요일 저녁 6-8시 5차 촛불문화제 : 가수 홍순관, 백자 공연을 비롯해 ‘신과함께2’ 퍼포먼스 등 구성 -참여신청 : 하단 배너 클릭하여 시트내용을 작성후 제출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4차 촛불문화제가 10월 20일 토요일, 청계광장 파이낸스빌딩 계단 앞에서 열렸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우리 아이들과 교육의 미래를 외치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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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문화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남형은 회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엄마로서, 시민으로서 우리 교육을 걱정하는 진정성이 오롯이 담겨있는 사회로 우리 모두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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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4차까지 문화제를 개최해 오는 동안 우리 교육정책에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이 진행보고를 맡아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재 민심이 수능상대평가, 공정성을 주장하게 된 배경에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의 문제를 제도의 문제로 몰아서는 안 된다, 이 제도를 개선해 본래의 취지대로 잘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또 11월 3일에 있을 마지막 문화제에는 참가자 전원이 청와대까지 행진을 하고 우리의 바람과 요구를 외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문화제인만큼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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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대 신안산대 교수님은 이날 ‘수능’에 대한 내용으로 지정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수능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수능은 누군가 개입할 여지도 없고 채점도 일관적이기 때문에 투명한 것은 맞지만, 그 투명성 때문에 다른 모든 교육적 가치를 버려야 하는 것인가는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에 대한 반박도 있었습니다.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정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 요인, 문화, 특성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복잡하고 애매하기 때문에 서로의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이런데도 수능을 공정하다고 할 수 있나? 수능은 불공정한 게임이다. 수능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 중 단순한 부분만 바라보고 평가하기 때문에 소외, 배제, 차별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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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을 무시하는 평가방법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과거 학력고사 때는 교과만을 중요시했지만, 지금은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 요소가 중요하며, 지금의 교육과정은 ‘무엇을 아는가’뿐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까지 중요시하고 있다며 “수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까지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능을 주장하는 논리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패자부활전’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뒤늦게 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겨서 늦게 뛰어든 아이들을 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패자부활전의 논리인데요, 이성대 교수는 “그렇게 늦게 공부에 뛰어드는 아이들이 도대체 몇 %인가. 그 비율 정도만 인정해 주면 되는데 그 비율을 넓게 잡자고 한다. 그럼 초중고 학교 생활에 충실했던 아이들을 다 무시해버리는 처사다. 어떤 경기에서도 패자부활전은 적은 비율로 인정해 주지 그것을 50% 이상으로 하는 것을 본적이 있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정성, 투명성의 가치만을 내세우며 여전히 소수점 차이의 줄 세우기 평가만 주장하는 민심이 조금이라도 바뀌고, 개선되길 바라는 이성대 교수님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잘 전달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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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최은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이하 참학) 회장, 학부모를 대표하는 두 단체의 인물이 나와 우리 교육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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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상대평가에 대해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함께 협업하고 협동하여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이런 인간의 특성을 생각할 때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체제는 맞지 않다. 상대평가는 인간에게 맞지 않는 것이다”라며 경쟁유발 평가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에게 공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쉬운 방법이다. 우리는 이것을 뛰어넘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운동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커다란 숙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최은순 참학 회장은 “학부모 운동 20년차이다. 교육 정책은 20년 전에도 대학서열화, 주입식 교육, 경쟁교육 문제가 지적되었는데 지금도 달라지지 않아 똑같이 외쳐야 하는 현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또 현 정부 교육정책의 문제점으로는 “대학입시는 공교육 정상화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편안은 공교육 정상화가 아니라 오히려 입시에 더 얽매이게 하는 방향으로 후퇴한 것이 안타깝다”고 의견을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교육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을 향해 “우리가 이렇게 서명, 청원, 집회를 이어가는 것은 정부, 청와대에 요구하는 행위인 것이며 이것은 꾸준해야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우리 스스로도 부모로서 교육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우리도 욕심을 내려놓고 자식을 편안하게 바라봐야 한다. 우리 스스로도 교육 시스템까지도 거부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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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스트와의 토크 중간 중간, 관객들과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중 반드시 실행되었으면 하는 공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문화제때 발언을 했던 심민기 고등학생은 ‘고교학점제’를 꼭 지켜줬으면 하는 공약으로 적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이다 보니 입시에 가까워지고 진로를 생각하게 되는데 주변 친구들을 보면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학교가 그것을 알려줄 방안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찾아갈 수 있는 진로적성 중심의 고교학점제가 꼭 실행되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 당부했습니다.
이은선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아동인권법 제정을 통한 휴식시간 보장’을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지금 아동·청소년 관련법들은 통제 중심의 법밖에 없다. 인권 기본의 법이 필요하다. 우리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이런 운동에도 연대할 수 있는 학생, 청소년이 많아질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혀 참여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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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토크와 관객과의 발언 외에도, 이날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밴드 삶송의 공연이었습니다. 문화제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지켜주면서 다양한 노래 공연으로 문화제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려주었습니다.
삶송은 멤버 모두 본업이 있는 밴드로, 한 달에 한 번씩 다른 창작자들과도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모이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데 잘해야지만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잘하는 것과 상관없이 무엇인가를 시도해보는 것을 보고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삶송의 발언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잘해야지만 할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다는 강박이 있는데, 잘 못하더라도 미숙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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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되거나 모자란 세상~ too much too less” 삶송 밴드의 노래가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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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였지만 우리의 열기는 그 추위를 이겨낼 만큼 뜨거웠습니다. 이제 문화제는 10월 27일, 11월 3일 두 차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해 아파하고 고민하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또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남은 두 차례 문화제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1월 3일 마지막 6차 문화제때는 청와대까지 우리 모두 함께 행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의 소망과 바람을 청와대 앞에서 직접 외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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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촛불문화제 영상보기(바로가기)
■ 행사명 :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국민운동 토요 촛불문화제□ 기 간 : 2018년 9월 15일~11월 3일(매주 토요일 6시~8시, 단, 추석 연휴 22일 토요일 행사는 진행되지 않음) ※ 행사 일정(시간은 저녁 6-8시로 모두 동일) 1차 문화제 9월 15일 토요일 2차 문화제 9월 29일 토요일 3차 문화제 10월 13일 토요일 4차 문화제 10월 20일 토요일 5차 문화제 10월 27일 토요일 6차 문화제 11월 3일 토요일
□ 장 소 : 광화문 청계광장 옆(파이낸스 빌딩 계단 광장) □ 주관단체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광주교사노동조합 등
2018. 10. 24.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국민운동
※ 문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최현주 연구원 02-797-4044 내선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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