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2019! 봄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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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따뜻한 봄과 함께 인사드리는 피난처입니다. 늘 그렇듯이 피난처에는 여러 나라에서 도움을 청하기 위해 방문한 난민들로 가득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1월에는 25개국에서 온 117분이, 2월에는 92분이, 3월에는 135분이 방문하여 피난처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것 처럼, 언젠가는 봄이 올 것을 묵묵히 기다리며 삶을 개척해 나아가는 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올해도 난민들의 좋은 친구로 그들과 함께 하는 피난처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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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의 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국내외적으로 난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계 난민은 6,850만 명, 국내 난민신청자는 50,792명(2019년 2월말 기준)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가 이를수록 전쟁과 재난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재난을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러 생명들이 태어나는 방법으로 사용하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경은 재난을 산통(Birth pain)이라고 말합니다. (마 24: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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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은 전쟁이나 박해와 같은 비자발적 사유로 타국에 피난한 강제적 이주자들이지만, 피난처는 난민을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고난 중에 부름받은 사명자로 정의합니다. 난민이 된 여러가지 혼란한 사유나 경위들을 저마다 알지 못하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거기 계시다는 것이지요. 피난처는 난민(Refugee)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회복된 경험과 훈련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명자요 피난처(Refuge)가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단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난민들이 생존에서 생명으로 생명에서 사명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피난처의 사명입니다. 봄이 왔습니다. 피난처와 난민들에게 생명과 사명의 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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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C국의 P씨는 결국 한국의 법무부의 난민심사에서 난민의 자격에 대한 불인정 처분을 받고 한국에서의 체류에 한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P씨는 본국에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상황에서 국내실향민으로 전락과 그 과정에서 인신매매를 거쳐 한국으로 도피할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증거불충분, 박해의 가능성의 증명 부족 등으로 한국에서의 난민으로의 인정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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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씨는 한국에서 난민심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한국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즉, 그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고 한국어를 사용하지만, 아직 무국적 상태에 있으며, 그 모녀는 자신의 나라에 돌아갈 수도 새로운 나라에서 정착할 수도 없는, 어느 나라에서도 받아줄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자신의 나라에서의 박해를 피해 먼 나라에 온 나그네의 삶은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기 까지 계속 됩니다. 새로운 나라에 도착한 나그네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인정이 되는 난민임을 밝혀야 합니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야 하며 낯선 이들의 삶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상당히 고된 일입니다. 그 고된 일을 겪는 이들은 차라리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떤가 하는 비난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차라리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난민들의 상처는 깊어져 갑니다. 피난처의 보호영역은 그들이 합법적으로 자신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조력합니다. 한국이 국제 난민을 보호하고 인정하는 것에 동참하는 것은 한국의 법과 사회가 존중되고 지켜지는 기반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피난처는 그 기반 위에서 이 땅에 찾아온 난민들이 법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조력하며, 그들이 삶을 존중하고자 합니다. P씨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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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한국사회와 더불어 가는 길을 찾다. 피난처 IPD팀 이진하 간사 피난처에서는 신청 후 6개월간 취업을 할 수 없는 난민들을 조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한국어수업이나 지역봉사와 같은 활동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2월부터 시작된 열린한국어수업은 피난처에 방문하시는 어느 분이시든 참여하실 수 있도록 매일 특정 시간에 개설하여 스텝들과 활동가들이 강사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많은 난민들이 피난처를 방문하여 타문화권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현지언어(한국어)를 더욱 자주 접하시길 기대합니다. 한편 6개월이 지나도 취업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난민들이 한국사회에 기여함으로 난민들의 존재 자체가 사회적 자산임을 인식하고, 난민들은 최소한의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조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사회에 난민들이 부드럽게 통합되고 난민들이 자산이 되어 한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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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여성, 난민의 소망이 되다. [난민여성커뮤니티 with 키친노마드] 피난처 취업자립팀 안지영 간사 작년 한 해 난민여성커뮤니티는 중동과 아프리카 7개국의 여성들이 모여 시민들에게 자신의 본국 음식인 소울푸드로 삶을 나누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치열한 생존의 문제로 도움의 손길만을 바라던 이전의 모습에서 자신들이 무언가 할 수 있고, 한국 사회에도 목소리를 내며 기여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 난민여성들을 보면 늘 힘이 납니다. 가정으로 돌아가면 아이들의 엄마로,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부족한 한국어로 이웃들과 부대끼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난민여성들, 이들에게도 한국에서의 꿈이 있습니다. 당연히 첫번째로는 난민인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난민인정이 꿈이고, 가족과 헤어져있는 이들에게는 가족을 다시 만나는 것이 가장 큰 꿈이지만, 자신들의 도전을 통해 한국 사회의 소외된 지점에 있는 다른 난민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격려하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 피난처가 늘 꾸는 꿈, 난민이 피난처가 되어지는 'Refugee become a refuge'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조심스레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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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 Women X 에코팜므] 피난처 생활지원팀 오은정 간사 피난처에는 난민싱글맘들이 모이고 있는 Brave Women모임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난민여성들이 모여서 모임의 비전을 세우고 2019년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Small 비지니스'를 시도해보기 위해 사회적기업 '에코팜므'분들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2월부터 에코팜므 주관으로 난민여성분들의 'Dream(꿈)'을 담아 '드림캐쳐(Dream Catcher)'를 만들고 있답니다! 곧 아프리카 난민 어머니들의 꿈과 색깔을 담은 인싸템! 드림캐쳐가 텀블벅에 개시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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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숙소에 가득한 기도의 향기 피난처 숙소팀 김희영 간사 지난 3월 5일, 숙소난민과 함께하는 화요저녁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특별히 두 명의 고등학생 친구들도 함께 참여했는데요. 숙소난민은 기타, 학생은 피아노를 치며 함께 신나는 아프리카 찬양을 불렀습니다. 마무리로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였는데 스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축복해주는 그들의 기도소리가 스텝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예배 후 난민들을 위해 맛있는 피자를 후원해주신 귀한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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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국아이학교, 미소가 아름다운 난민아이들 피난처 생활지원팀 이혜리 간사 생활지원팀 아동지원파트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수행중인 ‘열국아이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국아이학교 1기는 2~3월까지 총 8주에 거쳐 진행되었는데 게임, 미술, 요리, 한글, 수 등 다양한 활동들을 매주 하며 토요일에 방치되어있는 난민아동들을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수행했습니다. 평일에 다니는 어린이집보다 더 자유롭고 난민아동들만 모여있어서 아동들이 더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는 실내에서만 프로그램을 진행했기에 수료식 한 주 전에는 야외활동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대공원 소풍을 기획했습니다. 식물원과 우주체험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체험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5월에 시작될 열국아이학교 2기 때는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로 난민아동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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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Youth 청소년모임 발대식
피난처 생활지원팀 오은정 간사 질풍노도 청소년기를 겪고있는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모임이 2019년 1월 피난처에서 시작되었습니다(두둥!). Urban Youth는 'Unique(특별한)', 'Relationship-oriented(관계지향적인)', 'Blessed(축복받은)', 'Advancing(성장하는)', 'Noteworthy(주목할만한)' 청소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임의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Urban Youth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이집트, 이란, 아프가니스탄, 라이베리아, 말리 출신의 난민 청소년들이 모여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모임입니다. 2월에는 나와 친구들의 성향이 어떤지 알아보고 같은 성향을 가진 친구들끼리 여름 MT 계획을 세워보았어요. 4월에는 벚꽃축제, 5월에는 봉사활동, 7월에는 MT도 계획되어 있답니다! 우리 Urban Youth 청소년들이 어떤 일들을 벌이게 될지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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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모양으로 난민들과 함께 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원봉사로, 재정과 물질로, 기도와 지지, 격려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로 인해 피난처가 더 풍성히 난민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길 원하시거나 문의하시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피난처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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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 후원계좌 : 국민은행 99-222-333-444 사단법인 피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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