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나.그.네.를.위.한 희년선교회
화평케하는 복음을
- 버마 공동체 -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불교를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강하게 표방하고 있는 미얀마에는 135 여개의 소수 민족이 있고 버마족은 미얀마를 대표하는 주된 민족입니다.
19세기, 미국의 아도니람 져드슨 선교사를 시작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복음은 먼저 미얀마 내 소수 민족들을 하나님 나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미얀마의 주된 민족인 버마족은 복음을 완강히 거부하며 오히려 지금까지 하나님 나라의 변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버마족들이 복음을 심각하게 거부하는 주된 요인을 살펴보면,
버마인들이 복음을 완강히 거부하는 이유는
첫째, 미얀마인들이 기독교를 처음 접한 것은 장사(무역)를 하러 온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서 인데 카톨릭 신자인 이들에게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함께 온 신부들은 오직 자국 포르투갈 상인들을 위한 종교 활동을 하였고 미얀마인들을 선교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미얀마인들에게 기독교(카톨릭)는 유럽인들의 종교로 각인되게 하였습니다.
둘째, 미얀마의 국가 정체성은 불교다 라는 인식이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되어 왔는데 이는 19세기 영국의 침략으로 인해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기독교 선교사가 들어오자마자 곧 식민지배를 위한 영국의 침략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침략자의 종교인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것은 민족을 배반하는 매국 행위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미얀마에서 초기 복음전파시 기독교를 받아들였던 사람들은 거의 전부 소수민족들입니다. 버마족은 역사적으로 소수민족에 대한 우월의식이 있는데 이는 소수민족들은 애초 사변적이고 철학적 고등종교인 불교가 아닌, 천박한 애니미즘을 믿던 열등한 민족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이 미얀마를 침략하여 식민지배할 당시 소수민족들은 국가 정체성의 종교인 불교를 등지고 외래 종교인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을 반 미얀마, 반 국가적 행태로 인식하게 되었고 기독교는 이들 소수민족이나 받아들여 믿는 그들의 종교인 것입니다. 기독교를 받아들인 일부 소수민족은 지금도 미얀마 내전의 당사자로서 평화를 깨뜨리는 반국가적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미얀마 젊은이 26,068 명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2019.11 출입국외국인정책월보 취업자격체류외국인현황) 이들 중 복음화율이 80~90%가 넘는 친족(Chin Tribe) 그룹에 속한 소수민족도 소수 있지만 대다수 노동자들은 버마족 불교도들입니다.
이들에게 다가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소개하는 것은 우리 한국교회에게 주어진 기회요 사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급한 장벽들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교회”라는 이름만 봐도 출입을 기피하는 이들을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런지요? 이들을 어떻게 주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수 있을런지요?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결코 매여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들어오기 전, 중국에 장사하러갔던 조선인들이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돌아와 이 땅 조선에 예배 공동체가 세워진 것 같이 한국에 돈 벌러 노동자로 온 버마인들이 주의 광명한 샛별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기를 더욱 기도하며 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미얀마 내 소수민족과 버마족 사이의 갈등도 풀어가야 할 큰 숙제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부름받은 소수민족들이 버마족을 바라보는 마음이 평안하지 않아 보입니다. 주님의 긍휼함과 애통한 마음으로 채워져 있지 않아 보입니다. 평화는 세상에서도 교회에서도 풀어내야 할 주제입니다.
선교회에 미얀마 소수민족인 미조 공동체와 버마 공동체를 동시에 함께 보내주신 뜻을 깊이 생각하며 이 해를 맞이합니다. 주여,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
2020. 1. 1
이헌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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