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지금 국회 내 안마원 설치 논의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돌팔매식의 일련의 여론몰이에 대해 우리 한시련과 400만 장애인은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국회내 안마원 설치 반대론자들은 첫째 근무 시간에 누가 안마를 받겠느냐 둘째 다른 건강관리실도 있는데 굳이 안마원이 필요한가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반대 여론몰이에 대해 첫째 국회 내 안마원 설치가 왜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논의되고 있는가에 대한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국회 내에는 헬스장, 미용실, 건강관리실 등의 시설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시설이나 시설의 이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왜 안마원 설치에 이렇게 반대하는 것인가? 안마원의 설치에 수억의 예산이 소요 되는가? 수십 명의 인력이 요구되는가? 그저 4, 5 평의 국회 내 공간만을 허용하는 것인데 마치 국회가 직무유기라도 하는 듯 국민의 세금을 축이라도 내는 듯 국회와 관련 의원들을 비난하는 것은 이 나라에 엄연히 존재하는 또 하나의 장애인 비하이고 불법 마사지사의 농락에 놀아나는 수치스러운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정부와 국회는 장애인직업재활 및 고용촉진법에 의해서도 장애인의 고용을 장려해야 하고 스스로도 고용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거늘 이때까지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는 단 한 명의 시각장애인도 정규직으로 고용한 바가 없다. 이에 뒤늦게나마 국회가 정부에 앞서 시각장애인에게 안마의 일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국회 내 안마원 설치를 검토하는 것인데 이것이 반대론자들에게는 그렇게 아니꼽게 보이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물론 평상 시간에 안마를 받고자 할 사람이 적을지는 모르나 안마원의 설치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므로 안마원 설치의 경제성을 논할 바는 없고 반대론자들도 이를 문제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회 내 안마원 설치에 대해 우리 시각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바라는 것은 첫째 부정적인 안마에 대한 이미지 쇄신이고 둘째 국회 외의 타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의 안마원 설치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셋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하면 된다는 용기를 갖게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국회 내 안마원 설치를 두고 편향적인 시각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즉각 중지되고 장애인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려는 따뜻한 열린 마음을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
2007 년 3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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