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장애학궁리소 2018년 상반기 세미나(1)]
『짐을 끄는 짐승: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함께 읽기
수나우라 테일러(Sunaura Taylor)의 책, 『짐을 끄는 짐승: 동물해방과 장애해방』(Beasts of Burden: Animal and Disability Liberation)을 함께 읽을 분들을 모십니다. 지난 가을에 몇몇 사람이 노들장애학궁리소에서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 모두가 반했답니다. 저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장애해방 운동가이자 동물해방 운동가이며,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부제가 말해주듯, 동물해방과 장애해방이 수렴하는 지점에서 사유를 전개합니다.저자는 이곳에서 동물과 인간,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해체해가면서, 그런 구분 위에 구축된 우리의 세계관을 뒤집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필요한 윤리가 어떤 것일지를 암시해줍니다. 문체도 너무 근사합니다. 자기 체험을 바탕으로 담담히 써내려간 글인데, 그럼에도 어떤 선동적인 글보다 맘을 더욱 흔들어놓습니다. 정치적 급진성과 철학적 깊이, 윤리적 실천성이 모두 어울린 정말로, 정말로 드문 책입니다.
○ 길잡이: 이마즈 유리 & 고병권
○ 기간: 2018년 3월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4월 25일까지 총 6회)
○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4층 ‘들다방’
○ 교재: Beasts of Burden: Animal and Disability Liberation (Snaura Taylor, New York: The New Press, 2017.)
※ 길잡이의 번역으로 매주 번역본이 제공됩니다.
❋ 신청
-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에 오셔서 [『짐을 끄는 짐승: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함께 읽기] 세미나 공지 게시물(http://goongree.net/seminar_announcements/5382)의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비밀글 기능’을 이용해 댓글로 신청을 해주시면 됩니다.
❋ 문의
- 기타 세미나와 관련된 문의는 이곳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고 혹시 급히 연락을 취하야 하는 경우는 고병권 연구원(070-4861-6656)에게 연락주세요.
<교재 소개>
[Contents]
Prologue: Chicken Truck
Part one: Epiphanies
1_Strange but True
2_What Is Disability?
3_Animal Crips
Part Two: Cripping Animal Ethics
4_The Chimp Who Spoke
5_Ableism and Animals
6_What Is an Animal?
7_The Chimp Who Remembered
Part Three: I Am an Animal
8_Walking Like a Monkey
9_Animal Insults
10_Claiming Animal
Part Four: All Natural
11_Freak of Nature
12_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re More Equal Than Others)
13_Toward a New Table Fellowship
14_Romancing the Meat
15_Meat: A Natural Disaster
Part Five: Interdependence
16_A Conflict of Needs
17_Caring Across Species and Ability
18_The Service Dog
[이 책에 대한 출판사의 소개 자료를 첨부합니다. 참고하세요^^]
“수나우라 테일러는 당신의 세계를 완전히 뒤집어놓을 것이고 당신의 범주들을 뒤흔들 것이며 당신에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여러 매혹적이면서도 중요한 것들, 그러니까 비인간 체제 아래서의 당신 자신의 신체와 타자의 신체들, 인간과 비인간에 대해서 말이에요. 정말 놀랍고 흥미진진한, 때로는 유쾌하기까지 한, 인간 조건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방향에서의 탐사가 이루어집니다.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책입니다.” - 레베카 솔닛.
우리가 스스로를 ‘인간’으로 간주할 때 그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 다시 말해 우리가 세계 안에서 움직이고(혹은 움직일 수 없고)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그런 방식에 달려 있는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정의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동물’과의 차이에 의존하고 있는가?
저자인 수나우라 테일러는 장애인이자 장애운동가로서, 또 동물 권리 옹호자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우리로 하여금 인간과 동물,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구분에 대해, 어떤 때는 우리를 곤혹스럽게 만들면서까지, 깊이 사유하게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런 구분들을 깨나가며 바로 우리 안에 동물과 취약한 존재들이 존재함을 알게 될 것이다. 그녀가 ‘동물윤리를 불구화하기(cripping animal ethics)’라고 부른 그런 과정 속에서 말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던 장애와 동물 정의(animal justice)의 주제가 사실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철학과 회고, 과학 그리고 이런 분야들에서 나올 수 있는 급진적 진리들—동물농장에 대한 것이든, 장애 억압에 관계된 것이든, 동물에 대한 인간의 우월성과 관련된 통념에 대한 것이든—을 적절히 섞어서 테일러는 우리로 하여금 동물 종들과 다양한 능력(장애)을 가로지르는 연대의 길을 여는 새로운 경험과 공감의 세계에 주목하게 한다. 이 책은 개인의 경험과 철학적인 성찰을 녹여 놀랍고도 근사하게 써내려간, 아주 새롭고 탁월한 목소리를 내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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