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역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뻬뻬로 2018. 11. 12. 13:00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11. 10(토) - 노동자대회가 있는 날, 
주책없이(?) 후원주점을 여는 발바닥행동입니다.(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시구요 ㅠㅠ)
그래도...뒷풀이 할, 딱 알맞은 곳이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시죠? 
꼭 보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생사확인을 꼭 해주십시오. 회원님들^^

실은 이런 행사를 준비한다는 게 꽤나 서로에게 부담스럽고 힘에 부치는 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막상 티켓 판매를 위해 한분 한분을 만나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그 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 인상 쓰는 분 한 분 없고 모두들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흔쾌히 받아주시며,

“대박나라!”는 말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마주앉아 눈 마주치며 차 한잔 하는 시간이 정말 오랜만의 휴식과 여유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 돈을 많이 벌진 못했어도, 우린 이미 ‘성공’ 했습니다.



회원님들을 기쁘게 만나기 위해 분주하게 이것저것을 준비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서장연 활동가들과 최성규회원님, 정준희 회원님,

배성환회원님(이 날 친구 따라 오자마자 신규회원 가입)의 도움으로 쇳대 2층 청소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1층만으로는 너무 비좁을 것 같았는데, 마침 2층이 이사를 갔다고 해서 그 빈공간까지 대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가보니 공사현장 같아 결국 대청소 날을 잡아 쓸고 닦고 광까지 냈습니다.

ㅋㅋ 준비 완료입니다. 낼 책상, 의자, 냉장고 셋팅을 하면 술집 분위기 확~! 날겁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회원님들께 뭐 보여드릴 것이 있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강력한 요구에, 공연 연습을 했습니다. 
노래도 직접 불러 녹음했고, 그 음악에 맞춰 춤도 준비했습니다.

아 진짜 몸이 안따라주지만...그냥 웃기게 봐주세요.


D-2일인 목욜 밤 9시 현재.....발바닥 요렇게 모여, 명찰을 만들고, 전표를 자르고, 물건을 다시 한번 챙겨보기도 하고...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날 토욜을 상상하며 기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만나요, 우리는 “우리 끼리”밖에 없습니다. 하하하



2018. 11. 8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