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수학, 도대체 정답을 왜 찾아야 해요?” △풀이과정 틀려도 주눅 들지 않는 수업 △“수학자들도 오래 생각하고 공식 만든 거잖아요” △수학?국어 손잡으니 일차함수가 재밌어요 라는 네 가지 파트로 대안적인 수학교육의 현장을 소개했습니다. 네 가지 파트 중 세 가지에서 대안 수학 교과서 내용이 소개되었으며 현장에서 사용된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은 수학 수업의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핵심입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수학의 발견》으로 올해 중학교 1학년 수학 수업을 진행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중학교의 수학 수업은 한겨레 기사에 소개된 것처럼 조용히 각자 문제를 풀고 채점하기 바쁜 여느 교실과는 수업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논리로 해결 과정을 옆 친구에게 설명하고 공유합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을 하고 있는 또 다른 학교인 소명중고등학교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수업 문화가 익숙해 교실이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수학의 발견》은 수학 개념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공식이 적혀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고민하거나 모둠을 이뤄서 문제를 탐험하듯 풀어야합니다. 즉, 주도권을 교사가 아닌 학생들에게 넘겨주는 수학 수업이 가능한 교과서입니다. 올해 대안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한 학교의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수업을 참여하고 그 안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수학 수업을 통해서 교사는 학생들의 수학 개념 이해 상태를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고,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피드백이 교사는 물로 학생 상호간에도 즉시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수포자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작년에 수업을 진행한 2학년 실험학교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대안 수학 교과서의 실험본으로 작년 2학년 수업을 진행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안 수학 교과서에 대해 간단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학생들이 적어준 피드백을 보면서 그 누구보다도 실제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 책의 가치와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개념을 자세히 알게하고 수학에 흥미가 생기게 된다”
“모둠 수업이 매일이라서 친구들의 생각을 듣고, 내 생각도 서로 토론할 수 있어서 새로운 생각들을 알 있어서 좋았다”
“무엇도다 수업때 졸리지 않았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까지 모두 다 쉽게 알 수 있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토론을 통해서 왜 그렇게 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관념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문제풀이”
“공유하며 ‘나’가 아닌 ‘우리’의 실력향상”
기존의 수학 교과서와는 철학부터 다른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은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학습자인 학생들이 스스로 발견하도록 맡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흥미와 성취감이 강력한 학습 동기로 작용하여 잠들었던 수학 교실이 깨어나는 변화를 학생들을 통해서 분명히 확인하였습니다.
■대안 수학교과서《수학의 발견》으로 작년과 올해 수학 수업을 진행한 학교에서는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이 발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음.
“그 옛날 수학자들도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낸 공식들을 아이들은 이해할 시간 없이 그냥 받아들여야만 하는게 수학일 수 있다. 그걸 지양하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수학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줘야 한다.”
한겨레 기사에 실린 소명중고등학교 최민기 선생님의 발언처럼 아이들에게는 수업 시간에 생각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고민이 일어나게 하는 ‘과제’가 중요합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에는 ‘절대값이 ?2인 수는?’ 등 정답이 없는 문제도 있고 답을 낼 수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안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이런 ‘과제’들을 던지며 기성 지식의 세계를 스스로 무너뜨려 본 뒤 새로 자신만의 방법을 세워보도록 하여 학습 의욕을 자극합니다.
대안 수학교과서로 처음 1학년 실험을 시작할 때는 대안 수학 교과서의 과제와 수업 방식에 대한 의문을 가득 가지고 실험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과 고민의 과정을 1년 정도 거치고 2학년 실험까지 참여한 선생님들의 공통점은 학생들에게 답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결국에는 학생들을 살리는 수업 방법이라는 것에 대한 동의가 있다는 점입니다.
칠판에 그냥 선생님이 설명하고 문제 풀이 방법을 알려주고 유사한 문제들을 많이 풀게 연습시키는 방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수학 수업일까요? 기존의 점수를 매기기 위한 결과 중심의 수업과 평가방식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발전도 없고 의미도 없습니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개념을 이해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이 모든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학습의 과정은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지겹게 말하고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그토록 강조하며 그 핵심 과목이 수학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수학 교과서와 수학 수업은 예전과 똑같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순입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의 집필진과 실험 수업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수학 개념을 학생들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수업이 가능하려면 그런 고민이 일어나게 하는 ‘과제’가 너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작년에 대안 수학 교과서 실험본으로 한 학기 수업을 마친 중학교 2학년 실험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자신의 수업 방법과 학생들의 반응을 공유하며 ‘과제’를 수정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실험학교 협의회에서는 수업한 ‘과제’에 대한 적절성을 학생들의 반응을 근거로 토론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해결하면서 서로의 수업 노하우를 배워가기도 합니다. 실험학교 선생님들은 학생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과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 시간을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하고 변하는 것은 교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더 나은 수업을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에 대안 수학 교과서가 더 의미 있는 존재로 수학 수업의 변화를 선두 할 것입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은 2019년 7월까지 중학교 3학년 대안 교과서 실험을 완료하여 2019년 말에는 중학교 3학년 대안 교과서를 출간할 예정임.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은 올해 상반기까지 중학교 3학년 실험을 완료하여 수정 작업을 거친 후 2019년 12월에 중학교 3학년 책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수학 수업의 변화를 선두해갈 대한민국 최초의 대안 수학교과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19. 1. 8.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연구원 고여진(02-797-4044/내선번호 513)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최수일(02-797-4044/내선번호 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