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앞두고 없음 님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뭔가 새로운 일이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감과 새해 다짐으로 마음이 부풀어 오르다가도 올해는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더라고요. 여러 마음이 교차하는 중에 빠띠의 한해를 매듭짓는 뉴스레터를 편집하며 새삼 발견한 게 있어요. 빠띠는 활동을 마무리할 때 항상 글을 쓴다는 것. 프로젝트가 끝나고 차분히 앉아 글을 쓰다 보면 경주마처럼 달리듯 몰입하다 보지 못했던 것들, 스쳐 지나갔던 감정과 생각들이 가지런히 정리가 돼요. 글을 쓰고 나서 동료들과 이 프로젝트를 하며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회고하는 시간에 나누면 이번 일로 배운 것이 풍부해지고 다음을 도약하는 힘이 되더라고요.
올해의 아쉬움을 내년의 성숙함으로 치환하는 마음으로 빠띠가 그간 보낸 뉴스레터를 엮어보았어요. 없음 님도 어떻게 한 해를 돌아보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올해도 빠띠와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어김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