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축제
좀 멀리 나드리를 나서실 분들을 위해
다녀와서 정말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드는 곳들도 많다.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함평에서 열리는 함평나비축제다.
그 규모면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체계적으로 신경써서 만든 전시장과 주변 볼거리들.
그리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완전히 분리하여 방문한 사람들로 하여금 볼거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기도 하다.
이 나비축제 개최 초기에는 너른 유채밭도 없었을 뿐더러, 나비생태관과 유명 곤충학자가 기증했다는 나비박물관도 행사장과는 거리가 있어 불편했었다.
그리고 왁자지껄한 먹자거리도 너무 무질서하게 난무했었고 더구나 나비 생태관이란 곳은 비닐하우스 3동에 배추꽃 몇 개 피어 있고, 흰나비 몇마리 날아 다니는 것이 고작이었었다.
그 볼품없던 나비축제가 지금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함평천변 가에 군데군데에 웅덩이를 파고 많은 수련을 심어 놓았다.
강에는 전에는 볼 수없던 꽃 보트가 여기 저기 떠다니고 길에는 꽃마차가 다니며 나비축제란 이름에 걸맞게 함평은 꽃 천지가 되었다.
우선 1,000만평의 유채꽃과 자운영으로 함평 읍내가 온 통 꽃바다를 이룬다.
아마 우리나라에 봄꽃이 이렇게 많은 곳은 함평 밖에 없을 것 같다.
특히 군데군데 무더기로 심어 놓은 꽃잔디는 허드러지게 만발 한데다 그 향이 머리를 아찔하게 할 만큼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사실 함평은 관광에 있어서는 뭐 하나 다른 곳에 비해 특별하게 내세울 것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함평은 자운영 가득한 논과 곤충학자가 기증한 나비표본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관광축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축제를 통해 함평은 관광수입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겠지만. 그 보다 나비축제가 전국 방송을 타게 됨에 따라 함평의 농산물이 친환경 농산물로 각광 받으며 여타 농촌의 농산물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간다는 사실이다
지금 함평군은 고속도로 입구에서부터 야산의 나무를 정리하고 그 위에 나비모양 꽃밭을 조성하여 함평을 들어서면서부터 우선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예전엔 없었던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제법 많이 갖춰 놓았고,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던 난장도 말끔하게 정비를 하였다.
아무 축제장소나 가도 만날 수있던 왁자지껄한 먹거리 골목은 아예 정비가 되어 축제장 사이사이에 틈틈이 그리고 터미널 근처로 집중하여 행사장과 분리하였다.
나비의 생태, 친환경 농산물, 각종 전통관련 체험 등을 직접 할 수 있고, 관심있는 사람은 관련 상품을 살 수도 있게 세련되고 품격있게 정비하여 체험관과 상품 판매가 겸비된 세련된 쇼핑코스도 지루하지 않게 볼만 하다.
그리고 자연생태공원은 오감만족의 체험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난 보존 육성사업과 함께 나비 · 곤충 · 우리꽃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자연생태공원으로 곤충생태관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을 추가「하늘에는 나비와 잠자리」「땅에는 꽃과 난초」「물속에는 물고기」가 어우러지는 테마별 관람공간을 조성, 사계절 쉬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로 확대 개발하였으며, 나비ㆍ곤충표본전시관 등 전시관 5종과 12종의 관람시설, 청소년야영장 및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봄에는 대한민국 난대전,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국화향기 그윽한 대한민국 국향대전 행사가 펼쳐진다.
관광객중 상당수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많은 걸로 보아 이 곳 축제가 이제 국제적 명소가 되어감을 알 수 있고, 좀더 가꾸고 가다듬는다면 영구적인 성공한 축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평 나비축제 그야말로 꽃으로 눈과 코가 아찔한 축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한 번 다녀오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나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구경거리와 재미가 있는 축제이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 나비는 1481년 두시언해에서 처음 나오는데 "나뫼"라고 하였고, 그 이후 나??, 나비로 불리우다가 현재 에 나비로 통일되었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아직도 나부 또는 나베로 불리우고 있다.
끝으로 함평의 대표적인 먹거리하면 지난번에 한 번 소개 드렸던 너무나 유명한 육회비비밥을 추천한다.
비빔밥의 주재료는 함평 한우인데 그 날 들어오는 아롱사태만 사용한다고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비빔밥 보다는 국물로 나오는 선지국이 더 맛있었다.
말갛게 끓여 낸 국물이 입에 착 감기는게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었다. 축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 번 들러 보시기를..
'건강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어짱뉴스레터] 2007년 5월 세째주 (165호)!! (0) | 2007.05.20 |
---|---|
[투어짱뉴스레터] 2007년 5월 둘째주 (164호)!! (0) | 2007.05.13 |
투어짱뉴스레터 2007년 5월 첫째주 (163호)!! (0) | 2007.05.06 |
★투어짱뉴스레터 2007년 4월 세째주 (161호)!! (0) | 2007.04.23 |
투어짱뉴스레터 2007년 4월 둘째주 (160호)!! (0) | 2007.04.18 |